교육부, 성인대상 생활밀착형 디지털 문해교육 실시

늦깎이 학생들의 인생 담은 시화. 연합뉴스

정부가 무인 안내기(키오스크), 배달·쇼핑 앱 사용법을 포함한 성인 문해교육을 실시한다.

교육부는 교육 기회를 놓친 비문해·저학력 성인의 문해 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의 '2024년 성인 문해교육 지원사업 기본계획'을 29일 발표했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따르면,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읽기, 쓰기, 셈하기가 불가능해 초등학교 1~2학년 수준의 학습이 필요한 18세 이상 성인 인구는 약 200만명으로, 전체 성인 인구의 4.5%에 해당한다.

교육부는 2006년부터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을 벌여왔으며, 지난해까지 누적 약 72만명에 대해 문해교육을 실시했다.

지난해부터는 비대면·디지털 활동이 확대됨에 따라 비문해·저학력 성인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디지털 문해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읽기, 쓰기, 셈하기 등 기초 문해교육 프로그램 400개가량을 지원하고, 디지털 금융·디지털 기기·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용을 위한 185개 디지털 문해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특히 올해에는 찾아가는 디지털 문해교육 프로그램인 '한글햇살버스' 공모 사업을 3개 안팎의 시·도를 대상으로 새롭게 추진한다.

한글햇살버스는 문해교육기관 접근이 어려운 지역을 직접 찾아가 무인 안내기 사용법, 배달·쇼핑 앱 이용법 등 디지털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은 "교육부는 문해교육 영역을 계속 확대하고, 문해교육 대상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